베트남공항공사, 롱탄신공항 1단계사업 시행자로 지정

- 정부안 국회 제출…"안보와 공항관리 기준 다른 대안없어, 재원조달 능력도 충분" - 총사업비 48억달러…현금성자산 10억7,500만달러, 26억달러는 외국기업 저리대출로 조달

2019-10-2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공항공사(ACV)가 롱탄신공항 1단계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열린 정기국회에서 응웬 반 테(Nguyễn Văn Thể) 교통운송부 장관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했다고 보고했다.

테 장관은 “롱탄신공항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제공항으로 공공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국내 기업들이 입찰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입찰자는 공항 운영 및 국방, 안보에 탁월한 관리능력을 기준으로 선발된다”고 밝혔다.

테 장관은 “그러나 현재 베트남 전국에 21개 공항을 관리하는 기관은 ACV가 유일해 입찰 선발 기준을 충족하는 다른 대안이 없으며, 다른 입찰자에게 사업을 맡길 시 관련 절차 이행으로 최소 1년 이상 지연될 것이기에 ACV를 시행자로 지정했다”며 국회에 서류를 이미 제출했다고 말했다.

테 장관은 롱탄(Long Thanh)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자금을 어디서 동원하는지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우려에 대해, ACV가 현재 가용가능한 25조동(10억7,500만달러)의 현금을 가지고 있어 프로젝트를 수행할 여유가 있다고 답했다.

테 장관에 따르면 지난해 ACV의 세후이익은 7조동(3억100만달러), 21개 공항 터미널의 자산 감가상각 3조동(1억2,900만달러), 매년 자산 증가 10조동(4억3,000만달러)이다. 또한 2025년까지 예상되는 ACV의 누적매출은 약 50조동(21억5,000만달러)이다.

테 장관은 “ACV는 향후 5년 동안 일부 공항 터미널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41조동(17억6,400만달러)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며 “결과적으로 ACV는 2025년까지 약 37조동(15억9.0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테 장관에 따르면 정부는 몇몇 외국자본을 유치했으며, 이들 외국기업이 정부보증이 필요없는 사업비를 저리로 ACV에 대출해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CV는 약 26억달러를 대출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통운송부는 국가자본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정부가 롱탄신공항 사업비를 마련해 ACV를 지원한다.

이번 정부안이 국회 승인을 통과한다면 ACV가 내년 1월부터 약 1년간 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술문서를 검토하는 작업을 거쳐, 2021년 초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며 2025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롱탄국제공항의 1단계사업에는 약 48억달러가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