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시, 수십개 매장 외국어만 표기된 간판 교체 지시…한국어도 포함

- 선짜(Sơn Trà) 및 응우한선(Ngũ Hành Sơn) 2개군 대상…베트남어 병행 표기해야

2019-10-29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다낭시가 중국거리와 한국거리를 연상케하는 선짜(Sơn Trà) 및 응우한선(Ngũ Hành Sơn) 등 2개군의 외국인 매장 간판에 대한 제재에 들어갔다.

다낭시 응우한선 인민위원회는 28일 다낭 해안가 매장들이 무분별한 외국어를 사용한 간판이나 광고판을 처리하는데 방점을 둔 월간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낭시는 한달동안 70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해 이가운데 위반정도가 약한 24개 매장에 대해서는 조속한 변경을 서면으로 계도하고, 간판설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46개 매장에 대해서는 간판 및 광고판을 기한내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 기한 내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처벌이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또한 선짜군 내 간판에 베트남어를 함께 사용하지 않고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등만 사용해 규정을 위반한 43개 업소에 대해서는 7일 이내에 교체를 지시했다.

대부분의 매장 주인들은 위반사항을 인정했는데, 그들은 이전에 규정을 잘 알지 못해 베트남어를 함께 사용하지 않았거나 규정 크기보다 작은 글씨로 간판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선짜와 응우한선 두 군을 잇는 해변 지역은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그 중 가장 많은 중국인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어와 한국어 간판이 무분별하게 남발돼 외국의 거리를 방불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