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N·AhaMove, 테마섹홀딩스로부터 1억달러 투자유치

- GHN, 인프라•인력•자동분류시스템 등에 투자 예정…AhaMove 배송앱 업그레이드 계획

2019-10-29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물류기업 GHN과 배달앱 아하무브(AhaMove)가 싱가포르의 테마섹홀딩스(Temasek Holdings)로부터 최근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유치 규모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1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엉 유이 호아이(Lương Duy Hoài) GHN 창업자 겸 대표는 “인프라, 기술 인력, 제품 자동분류 시스템에 투자함으로써 서비스의 범위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지난 8월 하노이에 이어 11월에 두번째 자동분류시스템이 완성되면 시간당 4만건의 주문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호아이 대표는 “이번 테마섹의 참여로 해외시장에서 성공한 기술 모델과 물류 서비스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7년 7월 설립된 GHN(Giao Hàng Nhanh, 빠른 배달이란 뜻)은 라자다(Lazada), 쇼피(Shopee), 센도(Sendo), 티키(TiKi) 등 전자상거래 파트너들과 협력해 베트남내 10만여명의 고객들에게 상품을 배송한다. 지난해부터 B2B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형 화물의 운송, 입고, 출하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하무브는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주문형 배송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플랫폼은 현재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 약 10만명의 배달기사를 확보해 운영되고 있다.

팜 흐우 응온(Phạm Hữu Ngôn) 아하무브 CTO 겸 대표는 “GHN의 기존 거래 네트워크와 결합해 교외 지역까지 배달 범위를 늘리고, 4시간 배송 패키지를 계속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테마섹은 지난 3월31일 현재 약 3,130억싱가포르달러(2,31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싱가포르의 국부펀드로 전세계 11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