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한 식당체인 몬후에(Mon Hue) 창업자, 사기혐의로 피소

- 7,000만달러 투자한 다국적투자자들…법원 판결지연에 불만

2019-10-30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직원들 임금 및 납품업체 대금 수백억원을 체불하고 잠적한 유명 식당체인 몬후에(Mon Hue) 창업자 겸 회장 후이 녓(Huy Nhat)이 투자자들로부터 사기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치민시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금까지 ADV파트너스, AIF캐피탈, F&H펑흐아(Fenghe), 포트리스투자(Fortress Investments), 그리퍼스캐피탈(Gryphus Capital), 웰킨캐피탈(Welkin Capital)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투자자들이 몬후에 프랜차이즈 본사 후이베트남(Huy Vietnam)에 투자한 금액은 7,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투자자들은 후이베트남 녓 회장이 자신들과 체결한 계약중 사기가 의심스러운 계약 및 거래를 포함해 계약 당사자간 거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녓 회장 및 응오 티 미 한(Ngo Thi My Hanh) 몬후에 대표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이들 투자자들은 해외 사법기관에 제소해 녓 회장의 자산을 임의로 처리할 수 있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녓 회장이 투자자들의 승인없이 무단으로 식당을 폐쇄하고 잠적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투자자 및 납품업체들은 돈을 떼이고, 임직원 1,500여명은 임금이 체불되며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녓 회장을 고소한 투자자들은 "피해를 입은 모든 투자자, 납품업체, 임직원 및 협력업체들이 다시 정상화되길 원한다"며 베트남 사법부의 판결 지연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조속한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촉구했다.

후이베트남식품가공(Huy Vietnam Food Processing)은 2015년 6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설립된 법인으로 케이터링 서비스가 주요 업종이다. 몬후에는 후이베트남의 자회사로 최근 임직원들의 임금및 협력업체들의 납품대금 체불상태로 모든 지점이 폐쇄됐다.

후이베트남은 ▲중부지역 후에 음식 전문점 몬후에(Món Huế) ▲쌀국수 전문 퍼옹흥(Phở Ông Hùng) ▲제과 및 커피 전문 그레이트반미&카페(Great Bánh mì & café) ▲대중음식점 껌토짜이(Cơm Thố Cháy) ▲일식 이끼스시 및 한국식 바비큐 매장 신라BBQ(Iki sushi và Shilla Korean BBQ Restaurant) ▲TP차&미꽝벱떰(TP Tea và Mì Quảng Bếp Tâm) ▲캡틴랍스터(Captain Lobster) ▲소이 615(Soi 615) 등의 요식업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었다.

올해 47세인 녓 회장은 20년이상 요식업계에 종사해 이름을 알린 인물이며, 베트남에서 창업하기 전 중국에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