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다수 한국인 거주 아파트서 화재…주민들 긴급대피

- 배전함에서 연기…번지지 않고 진화, 큰 피해 없어 다행

2019-10-31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지난 30일 밤 호치민시 남부 냐베현(Nha Be)의 한 아파트 배전함에서 불이나 입주민 전체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아파트는 한국인들도 많이 살고있는 곳인데 다행히 피해를 본 사람은 없었다.

화재는 30일 저녁 8시20분경 냐베현에 위치한 아파트 더파크레지던스(The Park Residence)에서 발생했다. 최초 발화는 B3동 13층 배전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발생 당시 배전함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목격한 입주민의 신고를 받은 관리소가 대피 안내방송과 함께 화재확산을 막기위해 전원을 차단해 입주민들은 비상계단을 통해 밖으로 대피했다.

화재경보시스템이 작동한 얼마후 지역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화하고 현장을 수습했다. 소방관들은 일부 남은 입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구조작업을 벌였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가 진화로 물에 젖은 배전함 건조에 시간이 걸려 아직까지 전기가 차단된 상태다. 시행사와 관리사무소측은 불편을 겪는 입주자들에게 각 가구당 100만동(43달러)씩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