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콤은행, 비엣콤카르디프생명 지분 45% 매각 추진

- 홍콩 FWD, 인수가 경쟁사보다 높은 4억달러 제시 예상

2019-11-04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대외무역은행(Vietcombank. 비엣콤은행)이 비엣콤카르디프생명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비엣콤은행 이사회는 비엣콤카르디프생명의 지분양도 계획을 최근 승인했는데 홍콩의 억만장자 리차드 리(Richard Li)가 이끄는 FWD그룹이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비엣콤은행은 비엣콤카르디프생명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비엣콤은행의 카르디프(Cardif) 지분 매각에 대해 블룸버그는 다른 보험사와 수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수순으로 분석했다.

더 높은 가격인 4억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는 FWD가 비엣콤은행 및 BNP파리바(Paribas)가 소유한 생명보험사 비엣콤카르디프(Vietcombank Cardif)를 인수한다는 것이 핵심으로  FWD는 비엣콤 보유지분의 인수가를 4억달러로 경쟁사보다 더 높게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엣콤카르디프생명(VCLI)은 비엣콤은행과 BNP파리바, 세아은행(SeABank)에 의해 2008년 최초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비엣콤은행이 전체지분의 45%, BNP측이 55%를 보유했다.

비엣콤카르디프생명의 영업 및 운영은 다른 보험사보다 다소 부진했다.  2017년 VCLI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3,250억동(1,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33억동(14만2,100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2015년부터 작년까지 4년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비엣콤은행은 VCLI의 지분을 매각하고 다른 보험사와 계약을 통해 방카슈랑스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베트남보험협회(IAV)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카슈랑스를 통한 생명보험 판매액은 8조3,000억동(3억5,750만달러)을 기록해 전체 생명보험 판매액의 17.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