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식품 원산지 감독 강화

- 관내 식료품 생산 수요의 60%에 그쳐 인근 지방에서 운송,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 야기

2019-11-05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시가 식품 원산지 검사와 감독을 강화한다.

응웬 득 쭝(Nguyễn Đức Chung) 하노이 인민위원장은 4일 열린 인민위원회 상임위 회의에서 “식품 안전 및 위생 관리의 허점으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점이 많았다”며 “식품 품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원산지 검사와 감독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고 밝혔다.

하노이시에는 식품제조시설 7만여개, 대형 도축시설 7개, 중소 도축시설 44개, 도축장 937개, 소매점 454개, 대형식품매장 22개, 중소형마트 120개 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식품관련 현황에 대해, 관내

하노이시 관내 식료품 생산은 수요의 60% 정도에 그치고 있어 나머지는 인근 지방에서 가져오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웬 티 빅 응옥(Nguyễn Thị Bích Ngọc) 인민회의 의장은 “규정에 미달한채 운영되고 있는 주택가 불법 도축장이나 청과류의 불법 운송은 아직 해결되지 못했다”며 “식품의 비위생적인 운송과 거래의 위법행위가 여전히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밝혔다.

응웬 꽝 탕(Nguyễn Quang Thắng) 호안끼엠군(Hoàn Kiếm) 인민회의 위원은 보건당국에 원산지를 확인할 수 없는 농산물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며 팜 딘 도안(Phạm Đình Đoàn) 황마이군(Hoàng Mai) 위원 역시 생수 및 얼음 품질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응웬 칵 히엔(Nguyễn Khắc Hiền) 시 보건국장은 “425개 생수업체의 대부분은 원료를 수돗물로 쓰고 있으며, 몇몇 업소는 취수원에서 직접 좋은 식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위반사항 적발시 행정처분과 함께 웹사이트에 업체명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엔 국장은 식품과 관련, “대규모의 식품생산시설 및 농업부문에서 원산지 관리는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레 홍 탕(Lê Hồng Thăng) 시 공상국장은 청과물을 취급하는 소매점들은 규모와 관계없이 모두 원산지증명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웬 테 빈(Nguyễn Thế Vinh) 동다군(Đống Đa) 위원은 지난 3년동안 발견된 불량식품은 전체 시료의 5.8%에 달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며 식품검사를 더욱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하노이시는 기준에 미달하는 식품의 불법 운송 및 거래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해 식품안전에 대한 통제를 엄격히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