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2021년부터 연탄사용 금지…위반시 벌금 물어

- 내년 말까지 연탄난로 사용 중단 유도…연탄 제조업체 업종 전환 지원도

2019-11-0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시가 대기오염 악화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1년까지 연탄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응웬 득 쭝(Nguyễn Đức Chung) 하노이 인민위원장이 최근 서명한 지침에 따르면, 하노이시는 시민들이 내년 말까지 연탄난로의 사용을 중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2021년부부터는 저렴하지만 오염이 심한 연탄을 사용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된다.

연탄은 도시 지역에서의 사용이 크게 줄었지만 일부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대중 연료다.

최근 하노이시 자연자원환경국의 조사에 따르면 하노이 시내에서는 매일 약 5만5,000개의 연탄난로가 사용되고 있다.

마이 쫑 타이(Mai Trọng Thái) 시 환경보호국장은 “이 난로들이 하루 528.2톤의 연탄을 태워 대기중으로 약 1,87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오는 12월31일까지 모든 군과 현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가정 및 상업적 목적의 연탄사용 금지 방침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이후 지역 당국은 주민들이 내년까지 환경과 지역사회의 건강에 안전하고 편리한 다른 종류의 난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연탄 제조업체들의 업종전환 지원조치도 마련된다.

연탄사용 금지령은 2021년 1월1일부터 시행되며, 위반행위는 벌금을 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