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C그룹, 파로스동물원 매물로 내놓아

2019-11-06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민간대기업 FLC그룹이 자회사 파로스동물원(Faros Zoo)의 지분 전량을 매각할 방침이다.

FLC그룹의 건설 자회사 FLC파로스건설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파로스투자와 파로스동물원의 지분 매각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정에 따르면 FLC그룹은 2,250억동(970만달러) 이하 가격으로 파로스동물원의 지분 90%를 인수할 매수희망자를 찾아 매각조건을 협상할 예정이다.

FLC그룹은 이번 자회사 매각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파로스동물원의 사업실적을 재무제표에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파로스동물원은 FLC빈딘미네날(FLC Binh Dinh Mineral)이 자본금 500억동(215만달러)으로 2015년 베트남 중부 빈딘성(Binh Dinh) 뀌년시(Quy Nhon)에 설립됐으며, 더뀌년사파리파크(The Quy Nhon Safari Park)가 관리하는 이 동물원은 200ha(60만5,000평)에 1,000여마리의 동물을 관리하고 있다. 이 동물원은 20조동(8억5,950만달러)상당 FLC그룹의 해변골프복합리조트 시설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FLC파로스가 공개한 9월 기업정보에 따르면 파로스동물원의 자본금은 2,500억동(1,074만달러)으로 나타났으며, 올들어 9개월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8% 증가한 11조4,800억동(4억9,330만달러), 세후이익은 885억3,000만동(380만달러)으로 52.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