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은행, 블록체인 기반 송금 실시...베트남 은행 최초

2019-11-06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TP은행(TPBank)이 이달부터 블록체인 플랫폼 리플넷(RippleNet)을 통해 베트남 은행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자금이체에 도입했다. 이 플랫폼은 보다 간편하고 보안성 높은 금융 인프라다.

리플넷은 SBI리플아시아와 미국 리플연구소, SBI홀딩스가 공동 제작한 플랫폼이다. TP은행의 이번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고객들은 기존 몇시간씩 기다려 이체하던 국제송금도 단 몇분만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리플넷은 블록체인 및 API를 기반으로 상호작용을 더욱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고객은 실시간으로 거래 정보 및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오류없이 즉시이체가 가능한 서비스를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은행 관계자가 말했다.

TP은행의 리플넷 합류는 외환관리법 아래 해외에서 본국으로의 송금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당국은 신청인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면서 외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중계망 사업자 나파스(Napas)와 협력중인 베트남 3개 은행 중 TP은행은 최초로 국가간 송금에 블록체인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시켰다. TP은행의 송금 시스템은 유연성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거래 시스템과도 연결 및 통합도가 높은 수준이다.

TP은행은 국가간 송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가까운 시일내 일본, 다음으로 한국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국가간 송금의 주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 블록체인 기술도입으로 은행 거래의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