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공시지가 30% 오를 듯

- 2020년 1월1일~2024년 12월31일 적용...실거래가와 격차 조정 - 현재 최고 실거래가 ㎡당 3만9,000달러, 최고 공시지가 8,600달러

2019-11-08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시가 공시지가와 실거래가 간극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 적용되는 토지의 공시지가를 30%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호안끼엠군(Hoan Kiem) 항응앙(Hang Ngang)길, 항다오(Hang Dao)길, 리타이또(Ly Thai To)길 공시지가는 현재 ㎡당 1억6,200만동(7,000달러) 수준에서 최대 2억동(8,600달러)로 오르며 하노이에서 가장 비싼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노이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하동군(Ha Dong)으로서 ㎡당 약 400만~500만동(215달러) 수준이다.

시는 공시지가 재설정을 위해 지역주민 및 관련기관과 협의 과정을 거쳤으며, 조사 결과 각 지역별 주거용 토지의 실거래가는 ㎡당 최소 1,000만동(431달러)에서 최대 5억동(2만1,550달러)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안끼엠군 항봉(Hang Bong), 항박(Hang Bac) 등 일부 지역의 토지 거래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인 ㎡당 8억동(3만4,500달러)을 넘기도 했으며, 리트엉끼엣(Ly Thuong Kiet)의 경우 ㎡당 9억동(3만8,801달러)에 거래되는 곳도 있었다.

시는 현재까지 당국이 발표한 공시지가와 실거래가 차이가 커기 때문에 이번 공시지가 조정으로 실거래가와의 간극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시지가 인상 조정안은 내년 인민위원회에 제출돼 승인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2013년 토지법에 따르면 부동산가격을 ▲토지관리비 ▲토지이용세 ▲국가사업으로 인한 토지 반환 시 보상금액 ▲토지거래 행정수수료 등으로 책정하고 있다.

시는 공시지가 조정안이 통과되었을 때 2020~2024년 하노이 부동산 공사지가 예상치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각 지역 및 용도별 토지 공시지가는 ㎡당 ▲농지 32만동(13달러) ▲특수용도 삼림용지 7만8,000동(3달러) ▲가장 비싼 지역 : 호안끼엠군 항응앙길, 항다오길, 리타이또길 2억1,000만동(9,053달러) ▲가장 싼 지역 : 하동군 500만동(215달러) ▲선따이사(San Tay) 150만동(65달러)~2,000만동(862달러) ▲각 읍지역 주거용 토지 140만(60달러)~2,600만동(1,120달러) ▲각 읍지역 상업용 토지 1,400만동(603달러)~1억5,000만동(6,466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