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베트남증시 상장기업의 85%가 순이익 증가

- 832개사 순이익 31억6,000만달러, 작년동기대비 22.8%↑…706개사 순익 증가 - 이동통신•보험•은행 증가율 높아, 은행부문 전체의 31% 차지…미디어통신•화학•석유는 감소

2019-11-11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 상장기업 가운데 85%의 기업이 3분기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서비스회사 스톡플러스피인프로플랫폼(Stockplus' Fiinpro Platform)이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베트남증시에 상장된 832개 기업 중 85%인 706개 기업이 이익증가를 기록했다. 832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가총액의 95%를 차지했다.

3분기 832개의 기업은 총 73조6,000억동(31억6,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동기대비 22.8% 증가한 것이다.

이동통신, 보험, 은행 부문은 각각 355.4%, 49.3%, 45%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미디어통신, 화학, 석유 부문은 각각 97.3%, 35%, 28.5%로 순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은행 업종은 전체 순이익의 31%를 차지하며 총 22조8,000억동(9억8,260만달러)의 인상적인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에 비엣콤은행(Vietcombank)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5조동(2억1,55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은행업계 중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이어 테크콤은행(Techcombank)과 비엣띤은행(Vietinbank)은 각각 2조6,000억동(1억1,200만달러)과 2조5,000억동(1억8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동산 부문은 같은 기간 전체의 15%인 11조동(4억7,4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동기 9조동(3억8,790만달러)보다 19.7% 증가한 것이다. 최대 부동산기업 빈홈(Vinhomes)은 5조5,000억동(2억3,700만달러)의 순이익으로 부동산부문 전체 순이익의 5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빈컴리테일(Vincom Retail)과 빈그룹(Vingroup)이 각각 7,170억동(3,090만달러)과 4,980억동(2,14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빈홈을 제외하면 부동산 부문은 작년에 비해 3% 성장에 그쳤다.

이동통신 부문은 작년대비 3.5배 증가했는데, 이는 대부분 3,400억동(1,47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FPT텔레콤(FPT Telecom)의 실적호조에 따른 것으로 FPT는 업계 전체 순이익의 81.3%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동통신 부문의 순이익은 시장 전체 순이익의 0.6%에 불과했다.

보험부문은 바오비엣홀딩스(Bảo Việt Holdings)에 힘입어 7,740억동(3,340만달러)으로 시장 전체 순이익의 1%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미디어통신 부문은 순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했는데, 전체 순이익은 작년동기 3,000억동(1,290만달러)에서 올해 80억동(34만달러)으로 무려 97.3%나 감소했다. 이는 미디어회사 Yeah1그룹이 3분기 1,200억동(520만달러)을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화학 부문은 베트남고무산업그룹 9,804억동(4,220만달러)과 프억호아고무(Phước Hòa)의 4,448억동(1,920만달러)에 힘입어 1조7,000억동(7,33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