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총리, 석유가스개발에 한국기업 투자확대 요청

- 한-베 투자기술협력포럼에 150개 기업대표 참석…다양한 협력, 교류확대 방안 논의

2019-11-11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정부가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에 한국기업의 투자 참여와 확대를 요청했다.

찐 딘 융(Trịnh Đình Dũng) 베트남 부총리는 지난 9일 꽝남성(Quang Nam) 누이탄현(Nui Thanh) 쭈라이(Chu Lai)개방경제구역에서 열린 한-베트남 투자기술협력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융 부총리는 특히 "베트남의 대륙붕에서 추진하는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에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투자하고 기존 투자도 더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융 부총리는 “한국은 베트남의 주요 투자국으로 총 등록자본금 657억달러, 8,190개 프로젝트에 투자했다”며 “지난해 양국간 교역량은 658억달러, 올해 8월까지는 440억달러로 내년까지 1,000억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융 부총리는 “지금까지 양국 관계는 공동의 노력으로 최상의 발전 단계에 있다”며 “베트남은 4차산업혁명의 발전에 맞춰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가속, 혁신촉진, 기업가 정신과 사업개발을 장려 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는데 한국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베트남 투자기술협력 포럼은 베트남상공회의소(VCCI)와 꽝남성 인민위원회, 신남방비즈니스연합회, 코트라(KOTRA)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베트남에 투자했거나 투자를 계획중인 150여명의 한국 및 베트남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베 경제협력을 위한 미래전략 ▲땀끼(Tam Kỳ)스마트도시 프로젝트를 위한 중앙개발계획 및 한국 스마트도시 ▲베트남 투자확대를 위한 한-베 투자협력 기회와 양국 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 경험 공유 등 3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양국 기업들은 이와함께 투자, 첨단기술, 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등 여러 분야의 협력과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