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땅값 10년마다 3배씩 올랐다'

- 부동산회사 비엣안화, 최근 20년간 분석…'처음 2~3년 큰 폭 상승, 3~5년 하락' - 1군 중심상업지 상승이 인접지역 및 인근 지방 상승견인 요인으로

2019-11-12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시 땅값이 최근 20년간 매10년마다 2.5~3배 상승해 지역 거주자 대부분이 집을 소유하기 힘들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회사 비엣안화(Viet An Hoa)의 쩐 칸 꽝(Tran Khanh Quang) 대표는 “지난 22년동안 부동산 시장동향을 분석한 결과 가격이 매 10년마다 처음 2~4년은 큰폭으로 상승하다가 다음 3~5년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1군 중심상업지의 지가 상승이 인접한 지역 및 인근 지방의 지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3년간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꽝 대표는 덧붙였다.

후인 프억 응이아(Huynh Phuoc Nghia) 호치민경제대학 국제경영학부 부학장은 부동산 가격이 2016~2018년 기간 두배가량 상승했으며, 지난 10년간은 4~10배 상승했다고 말했다.

응이아 교수는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지역주민이 주택을 소유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이는 또한 제조업 개발을 방해하고 제품 및 서비스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거래 웹사이트 밧동산닷컴(Batdongsan.com.vn)에 따르면 3분기 호치민시 아파트 평균가격은 ㎡당 3,700만동(1,595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상승했다. 이는 3.9% 상승한 하노이 아파트 평균가격 ㎡당 2,900만동(1,250달러)보다 27.6% 높은 수준이다.

한편 통계총국 자료를 기준으로 한 지난해 호치민시 인구는 885만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