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폰, 베트남에서 여전히 인기…휴대폰 판매 10대중 4대꼴

- 매월 62~70만대 꾸준히 팔려…노키아 시장점유율 55~57%로 선두

2019-11-14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10대 중 4대는 여전히 피처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판매된 휴대폰 170만대 중 피처폰이 60여만대로 37%를 차지했다. Gfk는 저가 스마트폰의 출시로 피처폰의 인기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매월 62만~70만대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피처폰의 시장점유율도 7월 34%에서 8월 36%로 소폭 상승했다.

피처폰 브랜드 중 노키아가 최근 몇달간 55~57%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9월에는 인기 피처폰 20개 중 절반 이상이 노키아 피처폰이다. 두번째로 인기있는 피처폰은 14~1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현지브랜드 마스텔(Masstel)이다. 다음으로 이텔(Itel), 모벨(Mobell), F모빌(Fmobile)과 쿨패드(Coolpad) 등이 있으며 이들 브랜드의 점유율은 각각 10% 미만이다.

하노이 지아럼군(Gia Lam)에 위치한 휴대폰 매장 직원 응웬 유이(Nguyen Duy)씨는 “피쳐폰의 주 구매자는 보통 일반근로자, 학생, 노인 그리고 내부통신용으로 구입하는 기업들”이라며 “이들 상당수는 휴대폰을 처음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인 피처폰을 원하고, 휴대콘 소지자들은 백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키아의 3310, 230, 105 등 신형 피처폰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휴대폰 매장 직원인 응웬 뚜언 안(Nguyen Tuan Anh)씨는 “아직까지는 피처폰의 성능이 좋아 적어도 몇년간은 계속 통용될 것"이라며 “고객들은 대부분 브랜드보다는 저가 휴대폰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중국의 휴대폰과 이름없는 브랜드가 계속 팔릴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처폰 판매로부터 얻는 이익은 여전히 낮다. 피처폰 판매량의 70%는 50만동(21.5달러)이하 제품이다. 피처폰 중 많이 팔린 기종은 노키아105으로 가격은 35만동(15달러)이다. 세번째로 큰 브랜드인 이텔은 Value100, IT2161등 20만동(8.6달러) 미만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