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구도심서 ‘국가문화유산의 날 축제’…2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 베트남 전통문화와 구도심의 매력 관광객들에게 홍보 - 아오자이패션쇼, 전통차 체험, 비단•의류 전시회, 사진전 등 볼거리 많아

2019-11-14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시가 오는 23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도시의 상징적 장소인 구도심(Old Quarter) 일대에서 ‘국가문화유산의 날 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구도심의 매력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 베트남 전통을 보존하는데 목적이 있다.

베트남은 매년 11월23일을 국가문화유산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기간 동안 하노이 구도심 다오주이뜨(Dao Duy Tu) 거리에 위치한 문화센터는 비단 생산품 및 의복과 관련된 섬유·방직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전야행사로 찐 빅 투이(Trinh Bich Thuy), 라 항(La Hang), 투이 안(Thuy Anh) 등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전통의상 아오자이(Ao Dai) 패션쇼가 열린다. 라 항은 전통민화에서 영감을 얻어 옷을 디자인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투이 안은 보다 단순하게 디자인해 절제미를 살렸고, 투이는 가을·겨울 시즌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3일에는 '구도심의 뮤지컬스토리(The Old Quarter's Musical Story)' 콘서트를 개최해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며, 이어서 마머이(Ma May)길 87번지 헤리티지 전통찻집은 차 전문가가 참석해 관광객들과 전통차 설명과 함께 티타임을 가진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항박(Hang Bac)거리 42-44번지 일대에는 작가 레 빅(Le Bich)이 연출한 ‘하노이의 문화유산’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구도심은 흔히 하노이 도시 중심부를 일컫는 이름으로 역사문화유적인 탕롱(Thang Long, 하노이의 옛지명)성벽 밖에 위치하고 있다. 구도심은 과거 하노이의 주거, 제조, 상업의 중심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