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리멕스, 금융자회사 구조조정 속도낸다

- PG은행의 HD은행 매각및 합병 내년 6월 완료 예정 - 삼성화재가 지분 20% 보유한 보험사 PJICo 지분도 더 줄이기로

2019-11-19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석유가스판매 대기업인 페트로리멕스(Petrolimex, 증권코드 PXL))가 금융자회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

페트로리멕스는 금융자회사 페트로리멕스그룹은행(PG은행)의 매각작업을 내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페트로리멕스는 PG은행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페트로리멕스는 지난 2015년부터 PG은행 매각을 추진해왔다. 당초 주식스왑 방식으로 비엣틴은행(Vietinbank)에 매각키로 합의했으나 지난해 4월21일 백지화됐다. 페트로리멕스는 비엣틴은행과의 거래무산과 동시에 호치민시개발은행(HD)과 인수합병을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두 은행의 합병 기본원칙에 동의한 상태다. 

르우 반 뚜엔(Lưu Văn Tuyển) 페트로리멕스 부회장은 "현재 중앙은행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내년 6월까지는 합병이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PG은행은 올들어 9월까지 세전이익이 전년대비 53.5% 증가한 1,640억동(700만달러)에 달하는 등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페트로리멕스는 PG은행외에 보험회사인 PJICo 등 다른 금융자회사 구조조정을 위해 잠재적 투자자를 물색중이다. 지난 2017년 삼성화재에 PJICo의 지분 20%(1,774만주)를 넘긴데 이어 현재 40.95%인 PJICo 지분을 20~35%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페트로리멕스는 현재 국유지분 75%를 51% 이하로 줄이는 과정에 있는데, 외국인지분 상한을 현행 20%에서 49%로 상향조정한다는 계획서를 총리에게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페트로리멕스는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12억9,000여만주가 상장돼있는데 자본금 8%에 해당하는 자사주 1억300만주를 매각해 유통주식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유통주식 비율은 전체 자본금의 6.63%이다. 

페트로리멕스의 3분기 매출은 48조6,400억동(21억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세후이익은 1,100억동(4,790만달러)으로 25% 늘었다. 9월까지의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소폭 감소한 140조3,000억동(60억5,500만달러), 세후이익은 14% 증가한 3조6,400억동(1억5,700만달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