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빈건설, 매각제한 없는 우리사주 130만주 발행

- 주당 0.43달러, 시장가보다 16% 낮은 수준…작년 11월에 이어 두번째

2019-11-20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대표 건설사 호아빈건설그룹(Hoa Binh, 증권코드 HBC)이 종업원지주제(ESOP)에 따라 우리사주 130만주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리사주 130만주는 전체 주식수의 0.56%, 예상 발행가는 주당 1만동(0.43달러)으로 현재 시장가보다 16% 낮은 수준이다. 또한 우리사주는 발행 후 이전에 제한이 없다.

회사는 자본금을 보충할 목적으로 올해 4분기 내에 우리사주 발행을 예상하고 있다. 우리사주 발행 후 호아빈건설의 자본금은 2조3,220억동(1억달러), 즉 2억3,200만주로 늘어난다.

호아빈건설은 앞서 지난달 23일 이사회 결의로 주당 1만동에 우리사주 발행을 결의했다. 19일 기준 주가는 1만1,850동(0.51달러)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30일 직원들에게 우리사주 130만주를 주당 1만동 가격으로 발행했다. 당시 주가는 1만8,800동(0.81달러)이었다.

호아빈건설의 지난 3분기 매출은 4조6,150억동(1억9,9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보다 약간 감소했다. 그러나 원가상승으로 영업이익은 43.5% 감소한 2,713억동(1,170만달러)으로 지난 3년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후이익은 66.3% 감소한 686억동(300만달러)을 기록했다,

9월까지 매출은 전년동기 6.9% 증가한 13조6,460억동(5억8,800만달러), 세후이익은 2,435억동(1,050만달러)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9월30일 현재 총자산은 16조4,460억동(7억90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3.4% 증가했다. 이 중 단기채권이 11조9,780억동(5억1,600만달러)으로 72.8%를 차지했다. 단기채권은 주로 5조5,760억동(2억4,031만달러)의 매출채권과 5조1,300억동(2억2,100만달러)의 건설계약에 따른 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