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섬유기업, 수익감소…미중무역전쟁 여파, 동화 강세 때문

- 9월까지 섬유업계 매출과 세전이익,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13.8% 감소

2019-11-21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섬유업계가 주요 시장의 수요 감소로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N다이렉트증권(VNDIRECT)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섬유업계의 전체 매출과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13.8% 감소했다.

호치민시 소재 섬유회사 비엣티엔제너럴가먼트(Viettien General Garment JSC)는 매출이 13.6% 줄었다. 

섬유업계의 수출은 9.6% 늘어 지난해의 16.5% 증가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됐다.

섬유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된 주된 이유는 미중무역전쟁 장기화에 대한 바이어들의 우려와 달러화 대비 베트남 동화(VND)의 지속적인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다른 주요 섬유수출국들의 통화는 약세를 보여 베트남 수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동화는 올해 달러대비 0.04%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 위안화와 인도 루피화는 각각 5.1%, 2.3% 하락했다.

섬유수출 세계 3위인 베트남의 지난해 섬유수출액은 360억달러였으며 올해 40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00만명 이상이 섬유산업에 종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