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철도공사, 인프라 확충…객차 300량 구매 도입

- 외국인파트너가 제작해 임대, 철도공사는 가격 10% 낮춰 지급하는 방안 추진

2019-11-2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철도공사(VNR)가 승객들에게 더 나은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3년까지 기관차 및 객차 300량을 도입키로 하는 등 철도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부 안 민(Vũ Anh Minh) 철도공사 운영위원장은 “구식 기관차 및 객차는 연료 및 유지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2017년 개정 철도법에 따르면 여객열차의 경우 차령 40년, 화물열차의 경우 차령 45년을 초과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새 장비의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전체 257량의 기관차 중 차령별 대수는 ▲20년 미만 115대 ▲20년~30년 미만 18대 ▲30년~40년 미만 89대 ▲40년 이상 45대 등이다. 전체 객차 1,008량 중 차령별 대수는 ▲30년 미만 667대 ▲35년~40년 미만 103대 ▲40년 이상 163대 등이다.

철도공사는 인프라 확충에 대한 투자를 외국인 파트너들과 함께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파트너사가 열차를 제조해 임대구매 계약에 따라 철도공사에 제공하되 객차의 생산비는 10% 인하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민 위원장은 밝혔다.

협의된 내용을 보면 구체적으로 객차당 생산비는 3,000억동(1,290만달러), 평생 유지보수비는 400억동(173만달러)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철도공사는 이를 합친 3,400억동(1,463만달러) 대신 대출없이 3,000억동을 지출한다는 계획이다.

민 위원장은 3~5년 내에 50대의 신형 열차가 운행되며, 지아럼철도(Gia Lâm), 지안철도(Dĩ An)와 합작투자를 진행해 열차 제작비를 낮추고, 열차 제작에는 국내 노동자와 국산 기계 및 자재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