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운송부, 한국 ODA 자금으로 미안-까오란 고속도로 건설 제안

- 폭 17m 4차선, 길이 26.16km…사업비 1억9,650만달러중 대외경제협력기금 1억6,640만달러

2019-12-03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교통운송부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으로 미안-까오란(My An-Cao Lanh)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메콩델타 최대도시 껀터시(Can Tho) 인민위원회는 2일 교통운송부가 기획재정부에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제안서에 따르면 미안-까오란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폭 17m 4차선, 길이 26.16km으의 도로다. 까오란에서 락소이(Rach Soi)까지 연결되는 이 구간에는 까오란대교, 까오란-밤꽁(Vam Cong) 도로, 밤꽁대교, 로떼(Lo Te)-락소이 도로가 포함된다. 경로상에 껀터시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3월1일 총리가 ‘결정 No. 326/QD-TTg’로 승인한 ‘베트남 고속도로 네트워크 개발계획’에 따른 노선이다.

현재 까오란에서 락소이까지의 구간은 도로 규모에 따라 교통운송부에 의해 투자되고 건설됐다. 동시에 로떼-락소이 도로는 내년에 완공돼 운영된다.

이에따라 껀터시 인민위원회는 고속도로의 규모에 따라 미안-까오란 노선 건설에 투자할 것을 제안하고, 곧 미안-까오란-락소이(구간 연결 포함) 전체 노선을 완료해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투자금에 대해 교통운송부는 중앙정부 예산 일부와 한국의 ODA 자금으로 충당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껀터시는 국내 금융으로부터 차입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껀터 지방의 공공부채 상한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게 된다.

앞서 지난 10월 교통운송부는 기획투자부에 미안-까오란 고속도로 건설 제안을 총리에게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이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껀터시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현재 과부하된 국도 1A에 대한 부담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의 총투자금은 4조5,200억동(1억9,650만달러)이다. 그 중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ODA 대출이 3조8,290억동(1억6,640만달러), 나머지 6910억동(3,000만달러)는 예산이다. 공사기간은 계약 후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