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그룹 주가, 외국인투자자 매도세 이어지며 연일 하락

- 빈그룹 유통부문 합병 발표한 3일 140만주, 4일엔 올들어 최대치인 460만주 팔아치워

2019-12-05     윤준호 기자
마산그룹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마산그룹(Masan Group, 증권코드 MSN)과 빈그룹(Vingroup, VIC)의 유통사업 계열사 합병 발표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의 마산그룹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MSN 주가는 합병이 발표된 지난 3일 거래량과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며 가격제한폭(7%)까지 떨어졌다. 하루평균 거래량이 80만주 정도였던 MSN의 이날 거래량은 340만주에 달했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은 140만주를 매도했다.

4일에는 거래량이 더욱 늘었고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도 더욱 거세졌다. 거래량은 550만건으로 증가했고 외국인들은 올들어 가장 많은 460만주를 팔아치웠다. 주가는 2.65% 하락했다.

5일에도 주가 하락세는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약세다. 오전 9시40분 현재 전일보다 700동(1.12%) 떨어진 6만1,800동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와 주가하락은 마산그룹과 빈그룹 유통사업 부문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이 이 합병을 단기적으로 마산그룹에 악재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마산그룹과 빈그룹은 빈그룹의 유통자회사인 빈마트(Vinmart)와 빈마트플러스(Vinmart+)의 2,600개 체인을 합병하고, 합병회사의 경영권은 마산그룹이 갖고 빈그룹은 주주로 남는데 합의했다고 지난 3일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