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역흑자 증가율 7년만에 최고치…전년동기 대비 9.7%↑

- 11월까지 91억2,000만달러…연말 수입증가 경향으로 더 늘어나기는 어려워 - 삼성 내년1분기 신제품 출시위한 부품수입 증가도 흑자감소의 한 원인

2019-12-05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지난 11월 베트남의 무역흑자가 전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올들어 11월까지의 무역흑자 증가율은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상부는 4일 11월말 현재 무역흑자는 91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9.7% 증가해 지난 2012년이후 7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역흑자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상부 관계자는 “10월 무역흑자는 18억6,000만달러였는데 11월에1억달러로 한달새 크게 줄었다”며 “통상 연말과 설(Tet, 뗏)을 앞두고 수입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흑자폭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상부는 최대 외국인 투자자인 삼성이 내년 1분기 신제품 출시를 위해 더 많은 부품 수입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무역흑자폭 감소의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공상부는 전체적으로는 4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남은 지난해 전년 무역흑자의 3배인 72억달러의 흑자를 거둬 지난 10년중 가장 많은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11월말까지의 기간중 수출액 10억달러 이상인 품목은 32개,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5개 품목이다. 수출을 가장 이 한 품목은 휴대폰 및 부품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497억달러에 달했다. 전자제품이 19.4% 증가한 324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섬유는 주요시장에서 수요가 다소 감소하긴 했으나 7.8% 증가한 299억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