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가공업체 훙브엉, 자사주 500만주 매각키로…운영자금 조달

- 주당 최저 4,000동(0.2달러) 이상으로…11일부터 12월9일까지

2019-12-06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최대 수산물가공업체 중 하나인 훙브엉(Hùng Vương Corporation, 증권코드 HVG)이 영업활동과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자본조달 목적으로 자사주 500만주를 매각한다.

주식 매각은 오는 11일부터 12월9일까지 매매주문이나 협의 방식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주당 매각가는 최저 4,000동(0.2달러)으로 HVG는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최소 200억동(86만달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GV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7월까지 주당 평균매입가 1만218동(0.44달러)으로 510억동(22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이를 최저 4,000동으로 매각한다면 HGV는 310억동(130만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HVG는 지난 10월 중순 주당 2,720동(0.12달러)에서 오르기 시작해 지난 4일 주당 8,500동(0.37달러)으로 마감해 20일 사이에 3배 가까이 급등했다.

HGV는 자금난으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자산과 자본금의 76%에 해당하는 안락부동산(An Lạc Real Estate JSC)을 매각했다. 또한 싸오따푸드(Sao Tạ Foods)의 지분 54% 전량을 매각하고, 비엣탕아쿠아피드(Việt Thắng Aquafeed)의 지분을 90.36%에서 33.16%로 줄였으며, 떤따오냉장2(Tân Tạo Cold Storage 2)를 매각했다.

이러한 자산 매각에도 불구하고 HGV는 자금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HGV는 최근 미국내 제14차 행정심사(POR14)에서 kg당 최대 3.87달러의 세금을 부과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