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계열사 자사주 잇따라 매입…빈홈 6,000만주 완료, 빈컴리테일은 매수중

- 빈홈 11월1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최저가 3.94달러, 최소 2억3,670만달러 투입 - 빈컴리테일 신청물량의 80% 4,500만주 사들여…16일까지 전량 매수완료 예정

2019-12-09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빈그룹(Vingroup)의 부동산개발 자회사 빈홈(Vinhomes)이 자사주 6,000만주 매입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 투입된 금액은 5조5,000억동(2억3,670만달러)으로 추산된다. 같은 시기 빈콤리테일(Vincom Retail)도 자사주 4,500만주를 1조5,000억동(6450만달러)에 매입했다.

9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호세)에 따르면, 빈홈(증권코드 VHM)은 지난달 14일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해 지난 6일 신청물량의 100%매입을 마쳤다. VHM 주가는 최근 VN-Index(VN지수)의 급격한 하락에 따라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14일이후 최저가는 11월28일의 주당 9만1,600동(3.94달러)이다. 이 가격으로 계산할 경우 빈홈은 6,000만주 매입에 최소 5조5,000억동을 사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마산그룹(Masan Group)과의 합병이 발표된 빈그룹의 유통 자회사인 빈콤리테일도 빈홈과 같은 시기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호세에 따르면 이 기간 빈콤리테일(VRE)은 등록매입량의 약 80%에 해당하는 4,500만여주를 매입했다. VRE 자사주 매입은 지난 6일부터 7거래일간 더 진행된다.

VRE 주가는 지난달 14일 매입을 시작한 후 11월28일에 최저가인 주당 3만3,500동(1.44달러)을 기록했다. 이 가격으로 계산할 경우 빈콤리테일은 자사주 매입에 최소 1조5,000억동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빈그룹은 빈홈과 빈콤리테일의 자사주 매입에 총 7조동을 투입했다.

빈홈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증가한 37조6,410억동(16억1,910만달러), 세전이익은 41% 증가한 21조120억동(9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빈콤리테일의은 9월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6.4% 증가한 6조4,740억동(2억7,860만달러), 세전이익은 15% 증가한 2조4,660억동(1억600만달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