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고급아파트 매매가 3년간 40% 올라…중저가의 2배

- 매년 평균 10~13% 상승…1군 일부 아파트 ㎡당 1만2,970달러 - 당국 신규공급 억제 때문…9월말현재 1만2,453가구, 전년동기비 53%↓

2019-12-09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시의 고급아파트 가격이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4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베트남의 보 후인 뚜언 끼엣(Vo Huynh Tuan Kiet) 주택마케팅 책임자는 호치민시 고급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은 중심 상업지의 토지공급이 줄어드는 탓에 따른 고급아파트 투자비용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고급아파트 공급량 제한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쳐 고급아파트 가격은 연평균 10~13% 올랐다. 끼엣 국장은 "이 같은 상승률은 중저가 아파트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 레 호앙 쩌우(Le Hoang Chau) 회장은 “1군내 일부 고급아파트는 ㎡당 3억동(1만2,970달러)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평당으로는 9억9,170만동(4만2,870달)에 달한다.

쩌우 회장은 “고급아파트 가격 급등은 비중심지 상권 및 도시 외곽지역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졌다”며 "가격급등의 주요 원인은 시 당국이 지난해부터 1군과 3군의 신규사업을 제한해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oREA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완공된 주택은 총 1만2,453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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