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미트라이프, 업콤(UPCom) 거래 첫날 12.6% 하락

- 시초가 8만동(3.45달러), 가격부담 작용…기업가치 10억달러 아래로 줄어

2019-12-10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식품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의 육류자회사 마산미트라이프(Masan MeatLife, MML) 주가가 비상장주식시장(UPCoM, 업콤) 거래 첫날 12.6%나 하락하며 기업가치 10억달러 미만으로 평가받았다.

MML은 거래 첫날 주당 8만동(3.45달러)으로 시작했으나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12.6% 하락했다. 거래량은 6만3,600여주였다. MML 의 시가총액은 3조3,000억동(1억4,000만달러) 줄어들며 10억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애널리스트들은 MML의 기업가치가 너무 높게 평가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MML의 하락모멘텀은 마산그룹 내 다른 종목들보다 더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마산미트라이프(MML)의 전신인 마산뉴트리사이언스(MNS)은 2011년 자본금 100억동(43만달러)으로 설립됐으며, 이후 4차례 증자를 통해 현재 자본금은 3조2,430억동(1억4,000만달러)이다. MNS는 동물사료 회사에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육류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7월 사명을 MML로 변경했다.

MML의 최대주주는 마산그룹으로 지분율이 79%를 넘는다. 마산그룹은 이밖에도 2개의 직영회사, 16개의 자회사, 4개의 간접소유 자회사가 있다.

MML은 동물사료 부문에서 올 상반기 6조7,000억동(2억8,8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그 중 육류 부문이 6,500억동(2,800만달러)이며, 연말까지는 1조동으로 늘어나 전체매출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MML 경영진은 4분기초 사업계획 조정을 통해 올해 예상매출액을 13조5,400억동(5억8,400만달러)으로 연초계획보다 25% 줄였다. 조정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 감소한 것이다. 세후이익은 연초목표였던 2,000억동(862만달러)에서 2,700억동(1,165만달러)으로 크게 늘려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