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해외파견 근로자, 13만2,000명 넘어

- 일본•한국•대만 3개국이 전체의 97% 차지…한국, 연초부터 매달 632명

2019-12-10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올들어 11월까지 해외 파견된 베트남 근로자들은 13만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인력공급협회(Viet Nam Association of Manpower Supply, VAMAS)가 1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전년동기 대비 2.6% 늘어난 1만4,800명의 근로자들이 해외로 나갔으며 11월까지의 누적인원은 1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파견국별로는 일본, 한국, 대만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가 12만8,685명으로 전체 96.9%를 차지했다. 일본을 찾는 베트남 근로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6.64% 증가했으며 한국은 연초부터 매달 632명의 베트남 근로자들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 인근 동남아 국가를 찾는 근로자수는 584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6.72% 감소했다. 중동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는 전체 1%에 그쳤다.

최근 몇 년간 기업들은 해외파견 근로자 선발에 초점을 맞춰왔는데 응웬 지아 리엠(Nguyen Gia Liem) 해외노동국 부국장은 “해외파견을 희망하는 근로자들은 자신들의 능력과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켜야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엠 부국장은 “베트남인 근로자의 해외파견을 주업무로 하는 많은 기업들은 직업훈련과 외국어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정부는 노동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해외파견 근로자들에 대한 법률 개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당국은 직업훈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 및 외국어학습에 관한 규정을 조정해 베트남 근로자들의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리엠 부국장은 또 "해외파견을 희망하는 근로자들에게 필수적인 능력배양을 위해 직업훈련 및 외국어학습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노동수출기업들은 근로자들을 선진국 첨단산업 현장에 보내 인력의 자질과 역량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