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성장률 하향전망 속 베트남은 상향…6.8%에서 6.9%로

- ADB, 3분기 강력한 성장모멘텀 4분기에도 지속…내년 성장률은 6.8% 예측 - 베트남경제정책연구원, '성장의 질은 떨어져' 지적…천연자원 의존도 높아

2019-12-12     떤 풍(Tan phung) 기자
올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아시아 전체의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면서도 베트남의 성장률은 당초 6.8%에서 6.9%로 상향 전망했다. 내년 베트남 성장률은 6.8%로 ADB는 예측했다.

ADB는 11일 미중무역전쟁 등 글로벌 통상마찰이 지속되고 국내 투자 둔화로 아시아의 성장률을 5.2%로 당초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췄다.

ADB는 그러나 베트남에 대해서는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모멘텀을 보인데 이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성장률을 0.1%포인트 높여 전망했다. 3분기 베트남의 성장률은 7.3%로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트남경제정책연구원(VEPR)도 최근 보고서에서 농업부문의 성장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만큼 산업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히 광업 부문과 석탄의 성장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팜 테 안(Pham The Anh) VEP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성장은 천연자원의 이용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의 질이 떨어졌다”며 “베트남은 최근 도시의 대기오염 증가와 같은 환경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수출 둔화가 올해 GDP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가인 깐 반 륵(Can Van Luc)은 "무역긴장과 보호주의가 베트남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며 “베트남은 내년 성장 목표를 6.5~6.7%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7.08%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는 6.6~6.8%이며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