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고속도로 계획에 800km 추가…총연장 7200km

- 남북고속도로 완공에 촛점을 맞춰 주요항구•경제중심지 등을 연결하는 노선

2019-12-16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교통운송부가 국가고속도로 계획에 약 800km의 신규노선을 추가해 고속도로는 총연장 7200km로 늘어났다.

교통운송부는 최근 정부에 ‘2030년을 목표로 한 2020년 개정 고속도로 네트워크 계획’을 제출했다. 이번 개정안은 남북고속도로 완공에 촛점을 맞춰 주요 항구 및 경제중심지 등으로의 새로운 노선 건설이 포함됐다.

이에따라 전체 고속도로 길이는 2016년 총리가 승인한 6411km에서 7200km로 늘었으며 고속도로 건설비용은 모두 1330조동(576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교통운송부의 로드맵에 따르면 2030년 이전에 6418km의 새로운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나머지는 이후 건설된다.

추가건설 노선은 북부지방의 ▲호아빈(Hoa Binh), 선라(Son La) 및 디엔비엔(Dien Bien)을 연결하는 도로 ▲타이응웬(Thai Nguyen)과 국경지방 박깐(Bac Kan)을 연결하는 도로 ▲하장(Ha Giang)에서 기존의 하노이–라오까이(Lao Cai)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도로 등 300km에 달한다.

중부 고원지대는 꼰뚬(Kon Tum)에서 라오스로 이어지는 보이(Bo Y) 국경 출입국관문까지 새로운 고속도로가 건설되는데, 이곳은 내년이면 매일 2만대 이상의 차량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2개의 새로운 고속도로가 계획에 추가됐다. 이 고속도로는 싸맛(Xa Mat) 및 딘바(Dinh Ba) 국경 출입국관문을 통해 캄보디아와 연결된다.

교통운송부는 또한 남부지방 농업이 요람인 메콩삼각주의 수출 지원을 위해 150km로 계획된 쩌우독-껀터-속짱(Chau Doc- Can Tho-Soc Trang) 고속도로를 쩐데(Tran De) 항구까지 30km를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약 1000km의 고속도로가 있으며 2021년 말까지 900km가 더 건설된다. 또한 2021년에서 2025년 사이에 추가로 2000km가 건설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