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비엣 사모발행주식 4140만주...日 스미토모생명이 매입

- 18일~내년 1월16일 장외거래로…스미토모 지분율 22%로 늘어나

2019-12-17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일본 스미토모생명(Sumitomo Life Insurance)이 바오비엣그룹(Bao Viet, 증권코드 BVH)이 추가 발행하는 사모(私募)주식을 매입한다.

매입물량은 4140여만주로 지분 매입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16일까지 장외거래를 통해 이뤄진다.

앞서 국가증권위원회(SSC)는 바오비엣의 4143만6000주 사모주식 발행 계획을 승인했다. 공모가는 30거래일간 평균금액과 장부가액의 3배 등 두가지 방법 중 높은 가격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발행 주식은 거래 완료일로부터 1년간 양도가 제한된다. 발행 후 예상되는 자본금은 7조4230억동(3억2020만달러)이다.

바오비엣그룹은 주식발행 승인전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을 49%로 상향조정하기 위해 주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주 발행에도 외국인 지분율 규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현재 스미토모생명은 바오비엣그룹 지분의 17.48%에 해당하는 1억22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약 4140만주를 인수하면 지분율은 22.09%로 늘어난다.

바오비엣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할 자금 가운데 각각 2조5000억동(1억780만달러)과 2000억동(860만달러)을 투자해 자회사 자본금을 높이고 정보기술 인프라 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자본은 유동성을 개선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