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포털 '어더이로이' 일시 영업중단…빈커머스-마산소비재 합병

- 17일 오후 6시부터…이전 거래는 정상 배송 및 취소 가능

2019-12-18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소매유통기업 빈커머스(Vincommerce)가 온라인포털 ‘어더이로이(Adayroi)’의 일시 영업중단을 공급업체에 통보했다.

빈커머스는 “회사 경영진들은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더 잘 충족시키기 위해 회사의 운영을 재평가하고 재구성하려는 목적으로 어더이로이 웹사이트의 모든 영업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빈커머스가 마산그룹의 마산소비재에 합병됨에 따라 운영체제를 재구축하기 위해 일시 영업중단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오후 6시 전까지 어더이로이에서 거래가 이뤄진 상품의 경우 정상적인 판매, 취소,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하나 이후부터는 모든 상품 판매 및 배송이 중단됐다.

어더이로이 거래처는 미수금 결제를 위해 늦어도 오는 25일까지 적법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회사측에 청구해야 한다. 빈커머스는 오는31일부터 결제를 시작해 내달 15일까지 모든 거래처와의 대금 결제를 끝낼 계획이다.

2015년 8월15일 출시된 어더이로이는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의 자회사 빈커머스의 전자상거래 전문 웹사이트이다. 

최근 빈그룹은 자회사 빈커머스와 빈에코(VinEco)를 식품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 증권코드 MSN)의 자회사 마산소비재(Masan Consumer Corporation, MCH)와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빈커머스 및 빈에코는 마산소비재와 합병해 소비자 소매기업으로 거듭난다. 빈그룹은 합병 후 빈커머스의 모든 주식을 새로운 합병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한다. 새 회사의 경영권은 마산그룹이 가지고 빈그룹은 주주로만 참여한다.

빈커머스는 슈퍼마켓 체인 빈마트(Vinmart), 편의점 빈마트플러스(Vinmart+) 및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어더이로이를 소유하고 있다. 빈에코는 빈그룹의 농업투자전문 자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