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구조조정 박차…빈프로 청산, 어더이로이는 빈아이디에 합병

- 소매업에서 완전 철수 선언...기술부문에 집중 - 빈커머스 마산그룹에 합병, 경영권 넘긴데 이은 후속조치

2019-12-19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이 기술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자회사의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빈그룹은 18일 소매업 부문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포털 어더이로이(Adayroi)는 빈아이디(VinID)와 합병하고, 전자제품 유통체인 빈프로(VinPro)를 청산한다. 이 작업은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어더이로이는 17일부터 일시 영업중단에 들어갔다.

이같은 합병및 청산작업은 슈퍼마켓 체인 빈마트(VinMart) 및 편의점 체인 빈마트플러스(VinMart+)를 소유한 빈커머스(Vincommerce)를 마산그룹(Masan Group) 자회사 마산소비재(Masan Consumer)에 넘겨 새로운 합병회사를 만들기로 한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는 그룹이 산업 및 기술 등 핵심적 우선순위 분야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목표에 따른 것이다.

빈프로와 어더이로이는 2015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 온 빈프로는 전국 38개 성·시에 총 57개의 매장이 있다. 지난해 9월14일 휴대폰 소매체인 비엔통아(Vien Thong A)와 합병한 전자제품 소매체인 빈프로는 전국에 242개 매장이 있다.

앞서 빈그룹은 빈커머스와 농업기업 빈에코(VinEco)의 모든 주식을 마산그룹에 넘겨 합병 후 새로운 회사의 주식으로 바꿔, 경영은 마산그룹이 하고 빈그룹은 주주로만 참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