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코그룹, 바리아붕따우성에 대규모 투자 추진

- 544만평 신도시, 112만평 생태해양관광•주거 복합단지, 공항개발 등

2019-12-19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투자전문회사 소비코그룹(Sovico Group)이 최근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에 신도시, 관광 및 주거 복합단지, 공항 등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소비코그룹은 최근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이같은 프로젝트 투자계획을 제안했다. 

소비코그룹은 우선 붕따우시(Vung Tau) 롱선사(Long Son)에 고강(Go Gang)신도시 개발사업에 투자한다. 고강신도시 개발사업은 연면적 1800만㎡(544만평)에 상업, 서비스, 생태관광도시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소비코그룹은 사이공아틀란티스호텔(Saigon Atlantis Hotel 프로젝트 예정지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혔다. 사이공아틀란티스호텔 프로젝트는 연면적 370만㎡(112만평)에 도시지역과 고급 해양생태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단지가 어우러진 세계적 수준의 복합주거지역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소비코그룹은 또한 고강공항 사업 등 다른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고강공항 프로젝트는 붕따우시에 있는 붕따우공항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소비코그룹은 현재 물류, 석유, 가스 운송을 위한 헬리콥터 공항으로 운영되고 있는 붕따우공항을 대신해 연간 10만명의 여객과 화물 500톤 처리 규모의 고강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상업공항인 고강공항의 개발은 도시개발계획 및 시민들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공항 건설사업에는 약 10억달러가 소요될 예상되며, 소비코그룹은 사업비 마련을 위해 종전 공항부지 매각과 PPP(민관합작투자) 및 BOT 방식의 추진을 제시했다.

바리아붕따우성 고위 관계자는 “현재 성은 18개 주요 프로젝트의 투자유치를 추진중인데 여기에 소비코그룹이 제안한 일부 사업도 포함돼있다"며 “소비코그룹의 투자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민위원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업검토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한 방식으로 투자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코그룹은 응웬 티 프엉 타오(Nguyễn Thị Phương Thảo) 비엣젯항공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2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해 운영에 참가하고 있으며 비엣젯항공과 HD은행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이달 초에는 삼성SDS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및 물류혁신을 위한 사업협약(MOU)을 체결했다.

소비코그룹의 자본금은 1조동(4317만달러)으로 타오 회장 부부가 지분 82%를 보유하고 있으며, 타오의 남동생 응웬 깐 선(Nguyen Canh Son)이 나머지 18%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