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 바젤Ⅱ 3개축 모두 달성…베트남 은행업계 최초

- 중앙은행이 정한 마감시한보다 1년 앞서 조기 구축

2019-12-20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VIB가 베트남 은행업계 최초로 중앙은행이 정한 바젤Ⅱ 3개축(pillar) 모두를 완성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정한 마감시한보다 1년 앞선 달성이다.

VIB(International Commercial Joint Stock Bank)는 19일 바젤Ⅱ의 3개 축 모두를 완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VIB은행은 1년전 바젤Ⅱ의 2개 필라를 충족했으며 이번 승인으로 바젤Ⅱ의 3개축을 모두 완성한 베트남 최초의 은행이 됐다.

쩐 당 피(Tran Dang Phi) 중앙은행 부총재는 “VIB가 바젤Ⅱ 3개축 조기 완료및 적용으로 보다 안전한 사업운영의 중요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 응옥 부(Han Ngoc Vu) VIB 은행장은 “중앙은행이 정한 마감일보다 일찍 바젤Ⅱ를 구현하기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설정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VIB가 규정 준수만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은행의 리스크 관리라는 장기비전을 가지고 착실히 준비하고 일궈낸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부 은행장은 VIB가 전략적 대주주인 CBA(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로부터 이전된 기본 위험관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젤Ⅱ의 3개 축(pillar 1, 2, 3)은 ▲pillar 1 : 은행의 최소안전자본 목표로 건전성 강화(신용·운용·시장 위험에 대한 최소자기자본 규모 산출 방식, 최소자기자본 규모 이상 자본유지 방식) ▲pillar 2 : 은행의 리스크 관리와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점검 ▲pillar 3 : 공시 강화를 통한 시장참여자의 참여 유도 등이다.

구체적으로 VIB는 2020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pillar1의 최소 자본적정성비율(CAR, 기준 8%, 9월30일 현재 9.66%) 및 제반 요구사항을 2019년 1월1일부터 적용했다. 2021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pillar 2의 내부자본적정성평가관리체계(ICAAP) 및 제반 요구사항을 2019년12월1일부터 적용했다. 마지막으로 2020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pillar 3의 제반 요구사항은 2019년 1월1일부터 적용했다.

ICAAP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해 VIB는 세계적 컨설팅회사 PWC와 협력해 역내 비슷한 규모의 은행에서 구현된 ICAAP 계산 방법을 참고해 적용했다. 이는 동남아 은행들의 자본적정성을 위한 내부 프로세스 개발 방법과 일치한다.

VIB 경영진들은 은행이 앞으로도 선진적인 방법으로 바젤Ⅱ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가까운 미래에 은행의 리스크 관리에 더 향상된 기준인 바젤Ⅲ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