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근로자 한달 평균임금 242달러…아태지역 7분의 1에 불과

- 아태지역 평균 1,801달러…중국의 4분의 1, 한국 3711달러의 15분의 1 - 비숙련 노동력 비율 높기 때문…숙련인력 비율 11.6%, 두번째로 낮아

2019-12-23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근로자의 한달 평균임금은 생산성이 낮은 비숙련 노동력의 비율이 높아 아시아-태평양 지역평균임금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회사 맨파워그룹(Manpower Group)이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2019년 총인력지수(Total Workforce Index)에 따르면, 베트남 노동자의 한달 평균임금은 242달러로 아태지역 평균 1801달러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베트남 근로자의 임금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 중에서 인도네시아보다는 높았지만 태국의 절반, 말레이시아의 3분의 1, 중국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5750만명의 노동인력을 보유한 베트남의 숙련인력 비율은 11.6%로 필리핀의 25.5%, 홍콩의 38.8%에 비해 낮고, 아태지역에서는 두번째로 낮은 숙련인력 비율을 기록했다.

영어에 능숙한 베트남 근로자의 비율은 5%로 인도네시아 10%, 태국 27%보다 크게 낮았다.

이들 지표를 종합한 베트남의 총인력지수는 아태지역 15개국 중 13위로 중국(14위) 및 인도네시아(15위)보다는 높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총인력지수는 싱가포르가 올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홍콩과 뉴질랜드가 뒤를 이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베트남의 노동생산성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가운데, 싱가포르의 18분의 1, 말레이시아의 16분의 1, 태국과 중국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