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부항공, 내년초 IPO…외국인투자자 대상 주당 6.9달러

- 한국•일본•미국• 유럽 투자자 물색중…국내증시에서는 주당 2.6달러에 1억달러 조달계획

2019-12-24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신생 민간항공사인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내년초 IPO(기업공개)의 일환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주당 16만동(6.9달러)에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증시에서 IPO를 통해 주당 6만동(2.6달러)에 1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뱀부항공은 이같은 내용의 IPO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분매각 대상 외국인투자자로는 경험과 자본을 갖춘 한국, 미국, 일본 및 유럽의 투자자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뱀부항공 회장은 외국인들에게는 주당 15만동 이하로는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뱀부항공이 국내증시에서 계획하는 IPO 공모가 6만동은 베트남항공 주가 3만4400동(1.48달러)보다 높고, 비엣젯항공(Vietjet Air) 주가 14만3600동(6.2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같은 날 뱀부항공은 베트남 민간항공사로는 처음으로 보잉사로부터 와이드바디(광폭 동체) 항공기인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인도받았다. 드림라이너 도입은 베트남항공에 이어 두번째다.

뱀부항공은 내년 1월까지 보잉 787-9 기종을 4대까지 늘려 총 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그 중 대부분은 내로우바디(협동체)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neo 기종이다.

지난 1월 첫 비행을 시작한 뱀부항공은 현재 34개의 국내 및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만편의 항공편을 운항해 약 300만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뱀부항공은 내년까지 베트남 항공시장의 30%인 85개 노선(국제선 25개 포함)을 운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100대의 항공기를 보유해 연간 5000만명의 승객 수송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