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교민가정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는 20대 한국인 청년

- 현지공안, 피해자 집 주변 CCTV에 찍힌 사진 바탕으로 지목

2019-12-24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지난 21일 발생한 호치민시 푸미흥의 교민가정 강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20대 한국인 청년이 지목돼 공개수배됐다.

용의자는 피해자 집 주변의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청년으로 사건을 전후한 시간에 마스크를 쓴채 피해자의 빌라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호치민 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지 공안은 이 청년을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호치민 영사관은 공안으로부터 입수한 CCTV 장면을 공개해 교민들의 신고를 요청했다.

CCTV에 찍힌 이 청년은 167㎝ 정도의 키에 안경을 쓰고 하늘색 점퍼와 파란색 바지 차림에 배낭을 메고 있으며 마스크를 쓰고 있으나 턱밑으로 내려 얼굴을 가리지는 않은 모습이다.

이 청년은 호치민에 거주하고 있는데 사건발생이후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오전 1시30분경 호치민시 7군의 한국인 밀집거주지역 푸미흥의 교민 윤모씨(50) 집에 칩입한 괴한이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윤씨의 부인(49)이 사망하고 윤씨와 딸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휴대폰과 금품을 훔쳐 윤씨의 차를 몰고 달아나 2군의 투티엠 다리 근처에서 불을 지른채 버린후 자취를 감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