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남성 쭈라이공항 확장에 민자유치 추진

- 부총리, "국가예산 사용 불가…교통부와 꽝남성에 사업계획 조정하라" 지시 - 현재 연간 75만명 수용 규모…500만명, 화물 150만톤에 국제선 취항 공항으로 확장

2019-12-25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정부가 지방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부 꽝남성(Quang Nam) 쭈라이(Chu Lai)공항 확장 및 개선에 민간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찐 딘 융(Trinh Dinh Dung) 부총리는 교통운송부와 꽝남성 인민위원회에 종전 쭈라이공항 개선계획을 조정하도록 지시했다.

지난해 계획된 쭈라이공항 개선 사업은 국제선 항공편을 수용하고 매년 150만톤의 화물과 5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계획은 2030년까지 보잉 747-8 및 에어버스 A380과 같은 대형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정부가 2030년까지 쭈라이경제구역을 2020년의 2.5배 수준으로 키우기 위한 또 다른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공항도 더욱 확장이 필요해졌다.

교통운송부와 꽝남성 당국은 공항 확장 및 개선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데 부총리는 국가예산을 이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자유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베트남전쟁 중에 지어진 쭈라이공항은 2005년에 상업용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1개 터미널로  연간 75만명의 승객 수용 규모다.

베트남은 항공여객 수요 급증에 따라 기존 공항의 확장및 개선과 신공항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공항공사(ACV)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가 운영하는 21개 공항 이용승객은 1억350만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올해 이용객은 1억1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