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하맥주, 비상장주식시장(UPCoM) 상장…7690만주

- 전략적투자자 지분 1876만주는 거래제한 - 올 상반기 매출 1258만달러 전년동기 대비 1.5%↓…세후이익 26만여달러 71%↑

2019-12-27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하노이증권거래소(HNX)가 비엣하맥주로 유명한 비엣하투자무역(Viet Ha Investment and Trading, 증권코드 VHI) 주식 7690만주의 비상장주식시장(UPCoM, 업콤) 거래를 승인했다. 이 중 민영화 과정에서 전략적 투자자가 매입한 1876만주는 거래가 제한된다.

VHI는 1966년 소스 제조기업으로 설립돼 2017년 7월1일 12개의 계열사를 운영하는 주식회사로 그룹을 개편했다. 현재 VHI는 할리다(Halida)와 비엣하맥주 두가지 맥주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VHI는 주식회사로 운영을 개편한 이후 자본금을 늘리지 않고, 현재까지 자본금 7690억동(3320만달러)으로 안정적으로 운영을 이어 왔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 5월10일 기준 VHI의 대주주는 하노이인민위원회 51%(3925만주), 채소농산공사(베지텍스코, Vegetexco) 36%(2780만주), 항공보험공사 12.6%(970만주)이다.

VHI는 지난해 6803억동(2937만달러)의 순매출과 770억동(332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의 주요 원인은 비엣하투자건설회사의 추징금 750억동에 기인한 것이다.

올들어 6개월간 VHI는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2915억동(1258만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했지만, 세후이익은 61억동(26만3388달러)으로 71%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