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45년까지 ‘고소득국가’ 진입 목표”…푹 총리 밝혀

- 전국 성•시 인민위원장 회의서 “현재속도로 지속성장해야"…강력한 성장드라이브 의지 밝혀 - 올해 성장률 7.02%, 1인당GNI 3000달러”…중하위국가 넘어 고소득국가(1만2376달러이상)로

2019-12-31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가 오는 2045년 '고소득국가' 진입을 목표로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 정책의 지속적 추진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7.02%로 당초 목표보다 높은 성적을 거두며 2년 연속 7%대 성장을 달성했다. 

푹 총리는 30일 전국 성•시 인민위원장들과의 온라인 회의에서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약 2800달러, 수정된 GDP계산방식에 따르면 3000달러가 넘어 조금만 노력하면 머지않은 시기에 중상위소득국 대열에 올라설 수 있다"며 "더 나아가 현재의 성장속도를 향후 20년동안 유지해 오는 2045년 고소득국가 진입 목표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각국의 GNI를 기준으로 4개의 소득국가 그룹으로 분류하는데 베트남은 현재 중하위소득국가(1인당GNI 1026~3995달러)에 그룹에 속한다. 이 그룹에는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등이 포함돼있다.

중하위소득국가 다음 단계는 중상위소득국가(1인당GNI 3996~1만2375달러)이며 그 다음은 고소득국가(1인당GNI 1만2376달러 이상)이다. 현재 중상위소득국가로는 중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남아공, 태국 등이 있으며, 고소득국가는 한국, 호주, 핀란드, 홍콩,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이 포함돼있다. 

푹 총리는 “중상위소득국가 목표 달성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닌만큼 조금 더 노력하자"며 "2045년 고소득국가 진입의 희망을 갖고 지속 성장을 이뤄나가도록 해야한다"고 각 지방정부의 분발을 촉구했다.  

올해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7.02%는 지난해 7.08%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지난 10년간 두번째로 높은 것이며 베트남 정부와 국회의 당초 목표인 6.6~6.8% 및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여러 국제기구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