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짱 여행가면, 음식 조심하세요…외국인관광객 37명, 집단식중독 입원

- 다이아몬드베이 콘도텔 뷔페, 31일 아침 식사후 증상 - 환자들 상태 호전돼 1일 퇴원…냐짱시 보건국 원인 조사중

2020-01-02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냐짱(Nha Trang, 나트랑)에 가는 여행객들은 음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콘도텔에 묵었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집단 식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할만큼 고생한 일이 발생했다.

문제의 식중독 사태가 일어난 곳은 다이아몬드베이 콘도텔의 뷔페 식당. 이곳에 묵었던 러시아, 중국 등 외국인관광객 및 베트남인 등 600여명 가운데 37명이 구랍 31일 30여가지 음식이 제공된 아침 식사후 복통, 구토, 설사 증세로 시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다낭시 보건국의 레 탄 훙(Le Tan Hung) 부국장은 2일 “식중독 환자들은 모두 상태가 호전돼 1일 퇴원했다”며 “발병 원인을 밝히기 위해 그날 나왔던 음식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데 이르면 이날 중 조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는 목요일에 발표될 식중독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리조트에서 음식 샘플을 채취했다고 말했다.

콘도텔측에 따르면 아침식사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제공됐으며 오후 일찍 중국인 관광객들에게서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다.

다이아몬드베이 콘도텔의 응웬 응옥 호앙(Nguyen Ngoc Hoang) 총지배인은 "식중독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다“며 ”지방 보건당국과 함께 음식 준비과정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냐짱은 칸화성(Khanh Hoa)성의 대표적 관광지로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곳이다. 지난해 냐짱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00여만명으로 전년보다 41%나 증가했다.

냐짱은 다낭과 함께 한국인들도 많이 찾은 여행지다. 식중독은 베트남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이어서 여행객들은 음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지난 2018년 베트남의 식중독은 84건, 3,174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가운데 11명이 사망했으며 작년에는  63건, 1723명의 환자가 발생해 9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