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사상최대 실적…세전이익 1억4600만달러, 전년대비 10%↑

- 계열사 포함한 매출 43억9000만달러, 2.2%↑…올해 주요시장 점유율 유지에 초점

2020-01-02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국적항공사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베트남항공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10% 증가한 3조3700억동(1억46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계열사를 포함한 베트남항공그룹의 매출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101조1800억동(43억9000만달러)으로 추계됐다.

지난해 베트남항공은 13만4000편의 항공편을 운항해 여객 2300만명, 화물 34만6000톤을 운송했다. 또한 22대의 새 항공기를 도입해 보유 항공기가 100대가 넘었으며, 신규 노선을 10개 이상 늘렸다.

베트남항공은 “올해는 핵심고객 부문과 주요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2021~2025년 기간 동안 소형 항공기 50대 추가 도입과 더불어 시스템 전자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은 국가가 86.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민간항공사 ANA홀딩스가 8.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국영 비엣콤은행(Vietcombank), 민영 테크콤은행(Techcombank) 등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