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고무그룹, 호치민증시 상장 승인…비상장주식시장서 이전

- 주식수 40억주, 증권코드는 GVR…현재 주가 6만6000동(2.85달러) 수준

2020-01-03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호세)가 비상장주식시장(UpCoM, 업콤)에 등록돼 있던 베트남고무그룹(Vietnam Rubber Group, VRG)의 상장을 승인했다.

상장 주식수는 40억주로 액면가는 1만동(0.43달러), 증권코드는 업콤에 등록돼있는 GVR이 그대로 유지된다. VRG는 지난 10월에도 한차례 호세 상장을 신청했으나 절차 문제로 2020년 1분기로 신청일을 연기한 바 있다.

VRG은 자본금 40조동(17억2420만달러)으로 업콤 등록 기업 가운데 최대 자본금 기업으로 현재 업콤에서 6만6000동(2.8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시가종액이 베트남공항공사(ACV) 및 비엣텔글로벌(VGI)에 이어 3번째 크다. 

호세에 상장되면 VRG은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에 이어 두번째로 큰 자본금을 가진 기업이 된다. 현재 국가자본이 전체 지분의 96.77%를 차지한다.

VRG은 지난해 12월 임시주총에서 2차 자본정산을 완료하고 올해 1분기에 민영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VRG은 106개의 자회사와 21개의 합작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GVR과 자회사들은 규정에 따라 2조2260억동(9615만달러) 이상의 자본금을 매각해야 한다. 그 중 5개 수력발전 회사가 전체 매각해야 할 자본금의 50%가 넘는다.

현재 감사원은 VRG 그룹의 민영화를 위한 최종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감사가 끝나면 GVR은 국가자본관리위원회에 감사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2018년 6월1일 주식회사로 전환한 VRG은 지난해 매출 24조2240억동(10억4635만달러), 세후이익 4조1500억동(1억7893만달러)을 기록했다.

작년 9월말 현재 총자산은 76조200억동(32억7773만달러)이며 이가운데 장기자본이 57조억동(24억9667만달러)이다. 고정자산은 27조6990억동(11억940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9% 증가했으며 단기부채와 장기부채는 각각 2조5360억동(1억934만달러), 9조6620억동(4억1659만달러)으로 부채가 총자산의 3분의 1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