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억만장자 5명, 작년 재산증감 희비 엇갈려

- 전체 재산은 144억달러로 8억달러 늘어…빈그룹 회장 10억달러, 비엣젯 회장 4억달러↑ - 마산그룹 회장, 테크콤은행 회장 각각 3억달러↓…쯩하이자동차 회장은 별 변동 없어

2020-01-06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지난해 베트남 억만장자 5명의 재산 증감에 희비가 엇갈렸다.

6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평가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Vingroup) 총수이자 최고부자인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 등 5대 부자의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재산은 144억달러로 작년 3월에 비해 8억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개인별로는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2명의 재산은 늘어난 반면, 2명은 줄어들었고 1명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브엉 회장은 76억달러로 10억달러가 늘어나며 세계 부자순위 242위에 올랐다. 브엉 회장의 재산은 지난 2013년 포브스의 첫평가 당시 15억달러에서 5배 넘게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 총수이자 여자 최고부자인 응웬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회장의 재산은 27억달러로 4억달러 늘었다. 푸엉 회장의 세계순위는 935위다. 

반면 포브스 억만장자 세계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두 명은 자산이 줄었다.

베트남 최대 민간은행 중 하나인 테크콤은행(Techcombank)의 호 흥 안(Ho Hung Anh) 회장의 현재 자산은 14억달러로 3월보다 3억달러 감소했다. 포브스 세계순위는 1770위에 올랐다.

베트남 최대 식품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 창업자 응웬 당 꽝(Nguyen Dang Quang) 회장의 재산도 3억달러 줄어든 10억달러였다. 세계순위는 2167위에 랭크됐다.

꽝 회장의 순자산은 지난해 12월3일 빈그룹이 유통자회사를 마산그룹에 넘겨 새로운 합병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12월11일부터 꽝 회장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마산그룹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3월 이후 25%나 감소했다.

지난해 3월 포브스 억만장자 목록에 2년째 이름을 올린 베트남 최대 자동차기업 쯩하이자동차(Traco Hai Auto Corporation, THACO 타코) 쩐 바 즈엉(Tran Ba ​​Duong) 회장의 자산은 큰 변화없이 17억달러로 포브스 순위 1477위를 차지했다.

타코는 1997년 설립됐으며 버스와 트럭을 자체브랜드로 생산하는 것 외에도 기아, 마즈다 및 푸조 등 외국 브랜드의 자동차를 조립해 국내 및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