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력공사, 최초 양수발전 프로젝트에 9억여달러 투자

- 닌투언성 박아이현에 용량 1200MW 규모…2026년말 상업발전 시작 예정

2020-01-07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전력공사(EVN)가 1200MW 용량의 박아이(Bac Ai)양수발전 프로젝트에 21조1000억동(9억1000만달러)을 투자한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최초의 양수식 전력저장 수력발전 프로젝트다.

EVN은 6일 중남부 닌투언성(Nhin Thuan) 박아이현에서 박아이 양수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박아이 프로젝트는 박아이현 프억호아(Phuoc Hoa)와 프억떤(Phuoc Tan) 등 2개사(xa, 면단위)에 위치해있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을 목표로 한 2011~2020년 제7차 국가전력개발조정계획에 포함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최초로 시행되는 양수식 전력저장 수력발전으로 총 1200MW 용량의 4대의 터빈 및 수력발전소, 물막이 및 2개의 터널을 건설한다. 사업비 21조1000억동 모두 EVN이 조달한다.

양수발전이란 강줄기에 댐을 만들어 전기가 남을 때 물을 퍼 올렸다가, 전기가 모자라면 물을 방류해 터빈을 돌림으로써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박아이 양수발전은 떤미(Tan My) 관개시스템에 속하는 송까이(Song Cai) 호수를 수원으로 사용한다. 물은 호수 하류에서 상류로 펌핑되어 길이 2700여m, 지름 5.5~7.5m인 2개의 터널에 저장된다.

박아이 양수발전소 프로젝트는 2단계로 나뉘어 건설된다. 1단계에서는 떤미 관개시스템 프로젝트 인 송까이 호수에 물막이 공사와 수문을 2021년 4월까지 완공하는 사업이다.

2단계는 2022년초 주요 공사를 착공해 2026년 12월까지 상업발전을 시작하도록 하는 공사다. 이 프로젝트는 2028년 말에 최종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