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금값 6년만에 최고치…1테일당 4400만동(1922달러) 돌파

- 중동정세 불안으로 유가상승, 금융시장 요동…안전자산 선호심리

2020-01-08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중동정세 불안으로 베트남의 금값이 6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베트남 최대 보석거래 기업인 도지(DOJI)에 따르면, 지난 7일 사이공쥬얼리(SJC)에서의 금은 1테일(tael)당 4444만동(1924달러)의 가격에 거래돼 전일보다 3.78% 상승했다. 베트남의 금값이 4440만동을 넘어선 것은 6년만에 처음이다.

또 다른 다른 보석회사인 푸뉴언주얼리(Phu Nhuan Jewelry)에서는 4430만동에 거래돼 전일보다 4.7% 상승했다. 1테일은 1.2온스로 약 10돈 정도의 양이다.

이 같은 금값 급등은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 폭사를 두고 미국과 이란이 강경하게 맞서면서 중동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란이 솔레이마니 사망에 대한 보복을 맹세하고 미국은 이를 용납치 않겠다는 응수로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급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국제 금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국제 금값은 7일 오전 한때 온스당 최대 1.8% 오른 1,579달러로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