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발·가방 수출 240억달러 전망…작년보다 20억달러↑

- 신발 200억달러, 가방 40억달러 예상…작년엔 각각 183억달러, 37억달러

2020-01-08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올해 베트남의 신발·가방 수출이 24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가죽신발가방협회(Lefaso)는 8일 '2019년 신발산업 현황및 2020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신발 수출은 200억달러, 가방 수출은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12.2% 늘어난 220억달러로 신발이 183억달러, 가방이  37억달러였다.

응웬 득 투언(Nguyễn Đức Thuấn) Lefaso 부회장은 지난해 외투기업이 수출액의 75.8%를 차지하며 신발·가방산업의 주요 동력이었다고 밝혔다. 베트남 기업의 수출비중은 24.2%였는데 지난 2017년 19.7%, 2018년 21.6%에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투언 부회장은 "미중무역전쟁이 베트남 신발과 가방 수출의 부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업계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효율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까오 꾸옥 흥(Cao Quốc Hưng) 공상부 차관은 이에 대해 "신발 및 가방산업을 수출 선봉산업으로 만드는 전략을 수립중"이라며 "시장 확대와 생산능력 제고를 위해 관련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흥 차관은 "자유무역협정(FTA) 기회를 활용하면서 불확실한 세계 및 지역 무역 개발의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기술혁신과 생산능력 향상은 물론 시장조사 및 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베트남산 신발•가방 제품의 최대 수입국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총 74억1000만달러를 수입했다. 이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것이다. 이어서 EU가 54억1800만달러(7.2% 증가), 중국이 17억7600만달러(19.3% 증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