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사무실임대료 10년만에 최고치…싱가포르 이어 역내 2위

- 작년 4분기 A·B급 사무실 ㎡당 29달러, 전년동기 대비 7.4%↑ - 경제성장, FDI확대로 수요는 지속적 증가하는데 공급은 정체…공실률 6.5%

2020-01-09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지난해 4분기 호치민시 사무실 임대료는 공급이 정체된 상황에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베트남(JLL Viet Nam)의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호치민시의 A·B급 사무실 임대료는  1㎡당 평균 29.1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4% 상승했다.

4분기 3개의 신축건물이 시장에 공급돼 A·B급 사무실은 전년보다 11.3% 늘어나 130만㎡에 이르렀다. 그러나 공급이 수요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해 임대료가 상승했다.

JLL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공실률은 6.5% 수준에 머물고 있다.

JLL은 올해 호치민시에서는 B급 사무실을 중심으로 9개의 신축건물이 시장에 공급돼 사무실 면적은 15.4% 증가한 150만㎡(45만여평)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핵심지역 A급 사무실들이 허가까지 오랜 절차로 인해 내년 이후로 완공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제의 급성장과 FDI(외국인직접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호치민과 하노이 등 두곳의 사무실 용지는 모두 임대료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또 다른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Savills)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호치민시 및 하노이의 사무실 임대료는 아세안국가 중 싱가포르에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