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콤은행, 눈부신 실적…업계 최초 이익 10억달러 돌파

- 작년 세전이익 23조1500억동(10억170만달러)…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달성

2020-01-13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대외무역은행(Vietcombank 비엣콤은행)이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결이익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비엣콤은행의 2019년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개별 세전이익 22조7000억동(9억7840만달러)에 달했으며 연결 세전이익은 23조1500억동(10억170만달러)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은행이 구조조정을 시작한 2015년에 비해 250%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비엣콤은행은 이익 10억달러 목표는 당초 계획보다 1년이상 앞당겨 달성하는 동시에 베트남 은행업계 사상 최초로 10억달러 이익을 달성한 금융기관이 됐다.

이 같은 실적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지만 전년도와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비엣콤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각각 1.59%와 25.51%로 전년도 1.39%와 25.42%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응히엠 쑤언 탄(Nghiêm Xuân Thành) 비엣콤은행장은 은행이 전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비엣콤은행은 업계중 가장 낮은 예금률에도 불구하고 총자본조달은 1000조동(432억70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4.1% 증가했다. 여기에는 1단계 자본시장(tier-1 capital market, 개인 및 경제기관)에서 조달한 자금이 포함돼있는데, 이는 전년대비 15.4% 증가한 950조동이었다. 총자본동원 중 무기한예금이 27.6%를 차지했다.

비엣콤은행의 신용(대출)성장률은 15.9%였는데, 이는 대형은행들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소매대출이 전체의 절반이상인 51.8%를 차지했다. 소매대출은 32.3% 성장한 반면 나머지 대출은 2.3% 성장에 그쳤다.

서비스 부문은 국제결제, 거래결제, 외화거래, E-뱅킹 및 송금 등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2019년말 현재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77%로 작년초 0.97%보다 낮아졌다.

올해 비엣콤은행은 총자산, 총자본동원 및 총대출에서 12~14% 성장, 세전이익은 26조5000억동으로 15% 늘려잡았다.

팜 꽝 융(Pham Quang Dũng) 비엣콤은행 회장은 은행의 이익증대를 통해 자본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약속에 따라 중앙은행의 비엣콤은행 자본금 확충계획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융 회장은 이와함께 올해 신용성장 기준인 14%를 보다 더 많은 대출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중앙은행에 건의했다.